오페라아카데미

사랑을 해도 오히려 외롭고 공허한 이유

강사 알로하
2018-05-29 07:31

사랑을 해도 외롭다라는 생각이 드실 때가 종종 있으실 겁니다.

오늘은 그런 심리의 이유와 간단한 연애 조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일단 연애를 해도 외롭고 공허한 이유는 바로 기억은 흐려질 뿐 잊혀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혹시 주변에 펜이나 혹은 연필. 그리고 종이가 있다면 아무 낙서나 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리셨다면 이제는 화이트나 지우개를 가지고 지워보시기 바랍니다. 지워지나요?

네 지워지긴 하죠. 하지만 그 흔적들은 아무리 깨끗하게 지우려고해도 자국이 남으실 겁니다.



사람의 두뇌는 컴퓨터처럼 오고간 데이터들을 저장하지만 기억과 함께 감정으로 저장하게 됩니다.

컴퓨터처럼 절대 냉혈한이 될 수가 없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처음 연애를 하고 사랑이란 감정을 느꼈을 때 우리는 한없이 순수했죠. 이 사람이 떠나면 힘들 것이라 예상은 했지만.

사랑을 해도 외롭고 공허하다는 무의미한 것 같고 마음을 닫고싶은 기분을 느끼지는 않았을 겁니다.


결국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연애를 시작한다는 건 새로운 페이지에 처음으로 돌아가서 하나하나 글을 써나가는 것이 아니라 

이미 다른 사람과의 추억으로 빼곡히 글이 써줘있는 편지를 하나하나 지우개로 지우고 그 위에 다시 처음부터 글을 쓰는 겁니다.

당연히 낡고 해진 건 쉽게 찢어지기도 하고 지우개로 지우다 구멍이 나기도 하는 것처럼 사람의 마음 역시 계속 지우다보면 상처받기 마련이고 추잡한 흔적들 위에 억지로 다시 쓰여진 만큼 보기에도 지저분하고 꼴보기 싫게 써져있게 됩니다.


사람들은 제게 많은 여자를 만났고 기술이 있는게 부럽다고 말합니다.

그런 말을 들을 때면 웃어 넘기곤 하지만 긴 바람둥이 생활은 사실 별로 행복하진 않았습니다.

외로우면 누군가를 만나는 건 당연하고 그래야 하는거며 지금 만나는 상대가 크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당연히 이별할 수도 있지만.

만약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사람이면 믿을 수 있고 내가 순수하게 좋아할 수 있다면 절대 놓치지 않도록 온갖 최선을 다해 인연을 붙잡으시길 바랍니다.

찢어지고 낡아버린 책은 제 값을 받기 힘든 것처럼 상처받고 더러워진 사람의 마음 역시도 제대로 존중받고 소중하게 다뤄지긴 힘들다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크 명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