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혹은 친구 등 상대방을 위로하는 방법

강사 알로하
2018-05-17

사소하게는 그냥 퇴근하고 힘들다는 말부터, 진지한 이야기에 진심어린 걱정을 해주는 것까지.

위로는 인간관계의 정말 많은 부분에서 사용됩니다.

그렇지만 위로는 자칫하면 큰 문제가 될 수 있는게, 위로를 해준다고 이상하게 말을 했다거나, 혹은 제대로 말은 했지만 별로 상대방의 실감에 나게끔 말을 하지 못하면 상대는 여러분이 별로 남의 얘기를 잘 듣지 못한다고 판단하고 그 이후부터는 당신에게 의지하지 않으려고 할 것입니다.

그럼 당연히 캐주얼한 관계에서 깊은 유대감을 쌓지 못하고 겉도는 주변인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그 혹은 그녀가 다른 마음을 줄 수 있는 사람을 찾으면 떠나버리겠죠.

일단 기본적인거죠. 이야기를 쭉 들어야합니다.

여기서 절대적으로 중요한 건 '쭉'이란 단어입니다. 일단 쭉 들으세요. 가끔 다짜고짜 위로라며 오히려 심기를 건드리는 말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겁니다.


여: 회사생활이 너무 힘들어 ㅠㅠ 진짜 상사도 짜증나고 ㅠㅠ
남: 에휴.. 사회생활이 원래 그렇지 뭐 ㅠㅠ


뭐가 문제인지 아시나요?

왜 갑자기 말을 다 끊고, 일반화시키나요? 상대가 가지고 있는 개인적인 우울함인데 그냥 니만 그러냐? 에휴 찌질하게. 원래 그래. 이러면서 비난하는 겁니다.

그래서 일단 쭉 들으시라는 겁니다.


무슨 일 있었어?


한마디만 하면 훨씬 상대의 입장에서 더 말하고 싶고, 상대가 내 말에 잘 공감하고 있구나도 느끼면서 안정감이 들잖아요.

비슷한 건 이런게 있습니다.


여: 살 안빠져 진짜 짜증나
남: 나도 다이어트 진짜 안돼 ㅠㅠ


누가 물어봤어요 님한테? 이것도 잘못된 겁니다. 위랑 똑같은 맥락이죠.

니만 그러냐? 에휴 답답하다 어쩌라고. 라고 상대를 돌려까는 행동입니다. 이럴 때도 그냥 살 안쪘는데 왜~ 하면서 맞장구 정도만 쳐주면 됩니다.

핵심은 일단 쭉 들으라는 거고, 들으면서도 이상한 나도 그렇다느니 이런 리액션 하지 말라는 겁니다.

두 번째는,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잘못된 착각입니다.

단순히 얘기만 잘 들어주는 건 솔직히 개나소나 다 할 수 있습니다. 상담의 목적은 단순히 그냥 들으라는 것이 아니라 같이 고민을 해주고 같이 생각을 해달라는 것입니다.

내가 막 토로했던 말들에 아무런 대답도 오지 않은 채 그냥 '많이 힘들었겠구나'하고 토닥이면 그냥 인상이 어이없음과 함께 더 공허한 기분을 느낍니다. 영혼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죠.

얘기를 잘 들어주는 건 위로를 해주는데 있어서 당연한 겁니다. 당연한거지 별로 대단한 게 아니라는 것이죠. 

얘기를 쭉 들었으면 그에 대한 개인의 생각을 말하셔야 합니다. 하지말 절대로 강요하는 식의 말은 안됩니다. 조언 정도의 개념이라고 생각해야죠. 

그리고 추가적으로 그걸 선택하지 않았을 때에는 어떻게 되는 지에 대해서 생각한 내용까지 같이 말해줘야 합니다.

대부분 고민을 토로하는 사람은 자기 스스로 답을 이미 결정한 사람이 많습니다. 물론 아닐 수도 있지만, 

강요하는 말은 이미 어감자체만으로 짜증나고, 얼른 고민 그만 듣고 싶어서 끊어내는 느낌이며, 그것이내 생각과 다를 경우 괜히 떨떠름하고 부정받은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되어 호불호가 갈립니다.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여: 회사 진짜 때려치고 싶다 하.. ㅠㅠ 상사도 그냥 다 짜증나
남: 무슨 일 있어?
여: 아 그냥 짜증나잖아 맨날 6시 퇴근이라고 해놓고서는 야근도 없다면서 맨날 5시반에 일 주면 야근하란거지 기분 빡치잖아
남: 헐.. 어쩐지 요새 너 야근이 많다 했어. 고생했어 ㅠㅠ
여: 너무 힘들어 ㅠㅠ 맨날 집오면 바로 자고 또 일어나자마자 출근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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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그럼 음.. 나는 솔직히 그러면 그만두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 원래 평생직장이라고 내가 편하고 마음가는 곳을 찾는게 중요하잖아. 근데 너무 힘들면 조금이라도 어릴 때 경력가지고 정착할 곳 찾는게 좋지! 물론 업계가 다 그런 분위기면 몰라도 그게 아니면 함 생각해봐 너가 선택하는 문제니까
여: 응.. 요새 너무 우울해
남: 좀만 힘내 ㅠㅠ


여기서 또 중요한 것이, 사람들이 대부분 무조건 '고생해라' 라는 전제로 위로를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솔직히 현실적으로 그만두는 것이 맞거나, 무조건 참고 견뎌야만 좋은게 아닌 상황이 있는데도 있는데 그냥 위로하는 거니까 그냥 힘내라고 열심히 하라고만 하는거죠.

자기 일 아니라고.

이 역시도 좋은 것이 아닙니다.

같이 고민하고 함께하는 거니까 제 3자의 입장에서 여자가 생각하는 것과 다른 내 의견이 있다면 말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그게 진짜 얘기를 들어주는 사람이니까요.

위에 2가지 스텝을 이용한 위로 들어주기 기술, 간단한 내용이니 꼭 연습합시다

이만 오페라 연애 아카데미 대표 박로하였습니다 ㅎㅎ